[클릭월드]오렌지 혁명 1주년 기념행사 外 5건

입력 2005.11.25 (11:29)

오렌지 혁명 1주년 기념행사

우크라이나 키예프 광장이 또다시 오렌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1년전 부정선거로 촉발된 민주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자립니다. 혁명의 주역 티모셴코 총리와 유셴코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녹취>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스스로 선택한 자유를 얻은 것이 바로 메이단 광장의 승리였습니다. 우리는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유셴코 대통령은 최근 티모셴코 총리와 사이가 벌어진 데다 부패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오렌지 혁명을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취임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동독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은 보수정당 기민당의 당수를 거친데다 노련한 승부사인 슈뢰더 총리까지 물리쳐 독일 정치사에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앙겔라 메르켈 (독일 신임 총리): "독일의 번영과 독일인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연정에 따른 정권 불안과 독일 경제 회생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어 독일의 철의 여인이라는 그녀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보입니다.

알베르 2세 즉위
지난 4월 숨진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의 뒤를 이어 알베르 2세가 즉위했습니다. 즉위를 마무리짓는 미사에는 영국의 에드워드 왕자 등 왕족들과 아이슬란드 대통령 등 8백여명이 참석해 젊은 국왕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즉위 행사는 오페라 공연과 축구 경기 등 각종 이벤트들로 꾸며져 무려 다섯달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카슈미르 국경 개방
인도와 파키스탄이 58년만에 카슈미르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양국 군인들은 국경을 가로지르는 강 위에 동앗줄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처음으로 국경 넘어 친지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알리 자만 (카슈미르 국경지역 주민): "조카를 도우러 가는 중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에 너무 감사합니다. "

지난 50여년 동안 세차례나 전쟁을 치르며 서로 내 땅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카슈미르가 지진으로 초토화되 이후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도미노 세계기록 4백만 개 돌파
도미노 세계 기록이 4백만개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쓰러지는데만 장장 2시간, 종전 기록인 399만 2397개를 깨고415만5476개의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줄줄이 쓰러지는 블록들은 자원봉사자 백여명이 두달가까이 쌓아올린 고행탑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유럽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졌습니다. 인공 나무의 높이는 72미터, 건물로 치면 23층 높이입니다. 이 큰 나무를 다 밝히려면 몇개의 전구가 필요할까요? 225만개가 정답입니다. 또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성탄조명 점등식이 열리는 등 유럽에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벌써 무르익고 있습니다. 클릭월드 박상민입니다.


<앵커 멘트>
지난주와 이번 주에 연이어 보도해드린 피그미족의 불행에 대해서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관심을 표해주셨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세계를 가다’는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륜적, 비인도적인 행태들에 대한 감시의 눈을 놓지 않겠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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