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바 'K 컬쳐'를 주도할 국제 K팝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북 군산시가 다양한 강점을 내세우며 가장 먼저 유치에 나섰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전주방송총국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
행사를 찾은 팬 40만 명 중, 외국인이 12만 명이나 됩니다.
현재 국내 K팝 시장규모는 약 7조 원으로 경제적 기대효과 역시 막대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고등학교인 국제 K팝학교 설립을 서두르는 이윱니다.
[정화영/전북특별자치도 문화산업과장 : "내년도에 (국제 K팝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용역이 끝나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가장 먼저 국제 K팝학교 유치에 나섰습니다.
학교 건물은 옛 서해대학교 시설을 활용하고, 스튜디오와 아레나급 공연장은 금란도에 조성하자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특히 현재 군산 호원대에서 운영 중인 K팝 학부와 실용음악학부 등과 연계하면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어렵지 않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김형옥/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호원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기반)를 활용할 수 있고 구 서해대학 부지 활용 등 기반 조성이 가능한 도시로."]
군산시는 지난달 열린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국제 K팝학교 유치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달 22일 : "(군산시에서) 의견을 잘 모아서 가장 매력적인 그런 계획을 잘 만들어주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K컬쳐 산업의 중심이 될 국제 K팝학교.
군산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유치로 이어질지,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