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이어간 폐막식…“LA에서 만나요!”

입력 2024.08.12 (21:03)

수정 2024.08.12 (21:17)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2일 9시 뉴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끝났습니다.

폐막식에서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상징하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등장했습니다.

폐막식 현장을 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금빛의 외계인이 공중에서 내려와 지구에 착륙합니다.

그의 정체는 올림픽이 없어진 미래에서 온 사람.

쿠베르탱 남작이 고대 올림픽의 자취를 좇아 근대 올림픽의 문을 열었듯, 미래에서 온 인간은 오륜기의 흔적을 찾아 하늘에 띄웁니다.

["와아아."]

이번 폐회식에선 최초로 여자 마라톤 단독 시상식이 열리며 파격으로 가득했던 파리 올림픽의 면모를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태권도 박태준과 복싱 임애지를 기수로 한 우리 선수단은 경쟁에서 벗어나 밝은 미소로 대회의 마무리를 만끽했습니다.

후반부에 경기장 천장에서 깜짝 등장한 건 배우 톰 크루즈.

오토바이를 타고 차기 개최지인 미국 LA에 올림픽기를 전달하며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펼쳐질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루이스 버냇/파리 시민 :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톰 크루즈가 좋았어요. (파리 올림픽이) 끝나서 슬프지만, 올림픽은 계속 되니까요."]

각 대륙과 난민을 대표하는 선수 6명이 프랑스의 간판 수영선수 레옹 마르샹이 들고 온 성화를 입김으로 끄며 폐막식은 마무리됐습니다.

100년 만에 낭만의 도시에 찾아 온 성화는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사그라들었습니다.

이제 4년 뒤, LA에서 펼쳐질 영화 같은 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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