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안감 확산…화재 대책은?

입력 2024.08.12 (23:17)

수정 2024.08.12 (23:23)

[앵커]

중고차 시장에 전기차가 급증하는 등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정부가 다음달 초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충전이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위해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전기차 화재 논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인천 청라와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입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됐습니까?

[앵커]

오늘 관계부처 회의가 열리는 등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뒤를 보실까요?

논의되는 방안들, 정리해봤는데, 하나씩 살펴보죠.

'100% 충전 제한' 이건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앵커]

'PLC 모뎀' 은 쉽게 얘기해서 과충전을 막기위한 장비인데, 이게 아파트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에는 거의 없다는 거죠?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배터리 제조사 공개'도 논의중인데요.

이걸 강제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제조사를 공개하며 공포감 잠재우기에 나섰는데, 일부 수입차들은 공개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현대차 홈페이지 첫 화면입니다.

지난 9일부터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하고 있습니다.

'코나'의 한 모델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을 빼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에 만든 국내 배터리가 장착됐습니다.

[이길상/전기차 운전자 : "(배터리는) 가솔린차 엔진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제조기업 등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게 소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 차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다는 이른바 '깜깜이'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

현대차에 이어 오늘은 기아차와 수입업체 BMW, 폴스타까지 속속 제조사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다만 최근 불이 난 벤츠 전기차는 중국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도 아직 정확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는 이미 공개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배터리 이력 추적 플랫폼'을 이미 운영하고 있고, EU와 미국의 일부 주도 2~3년 안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소비자의 알 권리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고 또한 배터리를 탄생에서부터 폐기까지, 결국 재활용 부분에 대한 관리까지 철저히 하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 의무화 검토를 위해 통상과 법적 문제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현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노경일

[앵커]

이것 외에도 지하에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효과가 있을까요?

[앵커]

전기차 화재의 불안감은 끄기 어렵다는 겁니다.

내연기관차 화재와 비교해 진화시간이 8배 더 걸린다는 보고서도 있는데, 추가로 제안하고 싶은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어떤 게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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