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겨냥 ‘살인자’ 발언…대통령실 “인권 유린”

입력 2024.08.14 (21:11)

수정 2024.08.14 (22:01)

[앵커]

몸 싸움과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22대 국회에서 오늘(14일)은 대통령과 가족을 향한 막말이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향해 살인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대통령실은 공무원의 죽음에 책임있는 민주당이 막말을 쏟아내면서 국민을 모독하고 인권을 유린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권익위 김 모 국장과 관련해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 사건 종결을 권익위 수뇌부가 밀어붙이는 바람에 김 국장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고, 여당 의원들은 검사 탄핵과는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현희/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송석준/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본인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

대통령실은 민주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전 의원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한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걸핏하면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공무원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 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입니다."]

국민의힘도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며 전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이겠다고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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