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AI 상품 속속 등장…AI도 구독시대 열리나?

입력 2024.08.14 (21:37)

수정 2024.08.14 (22:0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돈을 내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에 비해 수익을 낼 방법이 명확하지 않았던 AI산업이 구독경제 모델에서 생존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글이 공식 출시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제미나이 라이브'.

월 19.99달러, 2만 7천 원 정도 내는 구독 서비스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열풍에 불을 붙인 오픈AI의 '챗GTP' 고급 버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 '코파일럿'도 비슷한 구독료를 내야 합니다.

곧 공개 예정인 애플 AI 서비스의 유료화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대 20달러 수준의 월 구독료를 책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AI 휴대전화 시장을 연 삼성전자의 유료화 전환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시장 상황과 소비자 요구 등을 고려해 2026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서비스 개발과 설비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기업들의 수익화 고민이 깊어지면서, 매달 일정액을 내는 이른바 '구독 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명주/서울여대 바른 AI 연구센터장 : "(AI 서비스가) 호기심은 끌지만, 업무에 큰 효과를 주는 부분들이 아직은 사실은 제한적이어서 AI가 한 1년 반 정도 붐업(유행)이 되는데 (유료화가) 약간 찬물을 끼얹는 조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국내 AI 업체들 역시 유료화 흐름을 주시하면서도, 당장은 일반 소비자보단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유료화에 우선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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