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흡연이 디스크 주범

입력 2005.11.28 (07:48)

<앵커 멘트>

비만과 흡연이 허리 디스크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엔 비만이 여성은 흡연이 허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일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의 MRI 사진입니다. 디스크가 삐져 나와 척수를 누루고 있는 이 환자는 한때 110 킬로그램이나 될 정도로 비만이었습니다.

<인터뷰> 허리 디스크 환자: "107-108 kg 이었어요. 지금은 12-13kg 빠졌고..."

두차례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15년째 흡연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리 디스크 환자: "두갑에서 지금은 이틀에 한갑 정도... 줄인거죠"

아주대병원의 조사 결과, 남성은 비만, 여성은 흡연이 허리디스크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 남성의 경우 비만인 사람이 평균보다 두배 많았고, 여성은 흡연자 비율이 평균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기홍(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살이 많이 찌면 디스크로 가는 부담이 증가 하니까 병이 잘 생기고, 흡연은 디스크 속 영양공급에 지장을 초래하고 혈액순환 장애"

비만 가운덴 복부비만이 허리에 더 큰 무리를 줍니다.

체중 감량만으로는 디스크를 예방할 수 없습니다. 체중을 줄이는 한편, 복근과 허리근육을 강화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술 후유증을 보이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도 더 많기 때문에 허리 건강을 위해선 금연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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