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새 통일 담론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외면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우호적 협력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북한에 제안한 정부 당국 간 '대화협의체'.
대통령실은 새 통일 방안을 추진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불만이나 오해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얘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잘 생각을 해 보면 언제든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창구는 필요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동시에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경로 등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이를 외면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양국 정상 간 신뢰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양국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면서 호혜적 협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통해서 과거사를 오히려 더 지혜롭게 극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11월 미 대선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미국 내에서 초당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부정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북한이 깊게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