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북 도발 맞서 한국 지킬 것”…오늘부터 ‘해리스 대관식’

입력 2024.08.19 (21:43)

수정 2024.08.19 (22:04)

[앵커]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하게 될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새 정강 정책을 공개한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맹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동맹국 한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공개한 정강정책입니다.

한반도 관련 언급은 모두 14차례, 지난 대선 때보다 그 언급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아첨하면서 러브레터를 주고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로 동맹 한국을 위협했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 한반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국 편에 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거론하면서 한미일 3자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 정강을 공식 채택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대선 최대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버스 유세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다른 사람을 쓰러뜨리려고만 하는 사람은 겁쟁이입니다. (서로를 지지해주는 것이) 정말 강한 것입니다."]

최근 지지율과 호감도가 상승세인 만큼 그 분위기를 전당대회 전날부터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전당대회 첫날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대관식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 주 유세로 민주당에 집중되는 관심을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희수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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