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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44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르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감시 데이터를 제공하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이달까지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구 등 전국 27개 주 가운데 16개 주는 1980년 같은 시기 이후 가장 낮은 평균 습도를 기록했습니다.
가뭄은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인 아마조나스를 비롯해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 사실상 브라질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5~6월보다 7~8월 사이 가뭄 경계 단계에 들어간 도시의 숫자가 더 많아서, 이달 말이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브라질 당국은 밝혔습니다.
화재 신고도 이번 달부터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리나 실바/브라질 환경부 장관 : "이것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실상 이틀 만에 여러 지자체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수년간 화재로 겪었던 경험과 동떨어져 있어요."]
세계 최대 열대 습지이자 목초지인 판타나우는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8천㎢가 불탄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