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해 7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도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등 양측 공세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핵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에는 오늘 국제원자력기구 조사팀이 방문합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북서부 루츠크에도.
수도 키이우 수력발전소 근처에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엔 전기 공급이 끊겨 생방송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수도 키이우에선 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지하철역은 대피소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새벽 CG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24개 주 가운데 15개 주를 공습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가장 큰 공격 중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100여 기와 '샤헤드' 드론 약 100대가 결합된 공격이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의 목표가 "군산복합체 즉 방산 업체를 지원하는 핵심 에너지 시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드론 공격을 강화하며,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공격했습니다.
또 자국 방산업체에서 개발한 신형 로켓 드론은 20곳 넘는 러시아 비행장이 작전 범위에 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비슷한 시각,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곳곳을 공격했습니다.
국경에서 600km 가량 떨어진 사라토프에서만 최소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지는 공습에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핵 시설의 안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지 시각 오늘, 20일 넘게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벌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핵 테러를 위해 쿠르스크 원전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