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로써 오는 10월 16일 치뤄질 재보궐선거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도 포함되게 됐습니다.
선거가 5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거 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청을 떠나는 길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함께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 "조희연 교육감은 비리를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공익적 정책 결정을 문제 삼아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은 교육감을 하차시키는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뒷배인 전교조에 진 빚을 갚겠다는 생각뿐이었던 조 교육감의 유죄 확정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사필귀정입니다. 교실을 정치 편향 교사들의 놀이터로 만든 장본인은 변명을 할 게 아니라 서울시민께 머리 조아리며 사죄부터 해야 합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불가능한데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선거가 사실상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리 구도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당초 10월 재보궐선거에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등 4곳의 기초자치단체만 예정됐었는데 서울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추가되면서 정치권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장 진영 내 교육감 후보 탐색 기류가 감지되지만, 선거 1년 전 당적을 정리했어야 하는 규정상 기존 정당인은 출마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부 정치권에선 진영 내 후보 단일화 여부를 교육감 선거의 관건으로 뽑고 있습니다.
각 정당과 진영 안팎에서 수싸움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10월 재보선 사전투표는 10월 11일과 12일, 본투표는 10월 16일 이뤄집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