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불법 체류 외국인 급증…단속도 덩달아 늘어

입력 2024.09.03 (19:54)

수정 2024.09.03 (20:47)

[앵커]

코로나 시대 이후, 불법체류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속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시건 농촌이건 일손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오늘 이 문제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불법 체류자 얼마나 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송승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승용차를 쫓아갑니다.

달아나던 사람들은 결국 체포됩니다.

원주에서 일을 하려던 불법체류자들이었습니다.

[경찰관 :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하실 수 있고."]

화천에선 마을회관을 숙소로 빌려 쓰던 불법체류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 : "끝났네요. 23년도. 불법 체류 확인했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은 최근 2~3년 사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9년 39만 명에서 지난해 42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역대 최다였습니다.

코로나시기 입국제한으로 잠시 줄었던 불법 체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속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불법체류자 23,000명을 출국시켰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한해 적발되는 불법체류자는 보통 500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갑자기 1,000명대로 늘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하루에 두세 명씩은 붙잡힌 겁니다.

[유성수/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장 : "태국과 베트남의 분포가 80%를 차지하고. 이들은 주로 공사현장에 공사 인부로 (근무를) 하거나 아니면 농어촌에서 농사일 또는 어촌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 불법체류자를 2027년까지 20만 명대로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화면제공: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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