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박진호,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등극

입력 2024.09.04 (06:34)

수정 2024.09.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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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사격의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진호는 어제(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 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박진호는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세르비아의 라슬로 슈란지가 세웠던 기존 패럴림픽 결선 기록(453.7점)도 갈아치웠습니다.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 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네 개째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진호는 내일(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1)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지난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박진호는 장애인 사격 선수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박진호지만 파리에서는 달랐습니다. 절치부심한 박진호는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두 번째 금메달도 명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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