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시작…“맞춤형 전략짜기 중요”

입력 2024.09.09 (19:13)

수정 2024.09.09 (20:42)

[앵커]

2025학년도 대입에서 80% 가량을 선발하는 수시 모집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의대 증원 등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은 데다 최근의 9월 모의고사는 너무 쉽게 출제돼 수험생마다 수시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입시 상담실은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을 만큼 바빠졌습니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수시 전략을 짜는데 중요한 잣대인 9월 모의고사는 6월 모의고사에 비해 너무 평이해 수험생들은 더 혼란스러워합니다.

[이현중/경북고 3학년 : "9모(모의고사)는 너무 쉽다 보니까 실수 한 번을 해도 등급이 한 등급 떨어지는 게 있어서..."]

입시 상담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조합니다.

9월 모의 평가에서 전체 응시생 가운데 N수생이 21.8%를 차지하는 등 의대와 첨단학과 증원 등에 따른 연쇄 반응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계욱/대구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 :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시모집에 지원할 고3 학생들에게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대학의 수시 선발 비중은 79.5%.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은 전체 모집 정원의 90.4%를 수시로 선발합니다.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도권 대학들은 학생부 종합이 44.1%로 가장 많은 반면, 대구경북은 학생부교과전형이 64.8%로 가장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을 분산해 수시 전략을 짜라고 조언합니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 "과거 입시 결과를 무용지물로 만들 정도로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올해는 커트라인 선상 아래로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더 복잡해진 수시 전략.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도록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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