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지구의 요람”…미리 보는 박람회

입력 2024.09.10 (07:41)

수정 2024.09.10 (07:52)

[앵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울산 유치는 3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박람회의 주제와 주요 구성안을 미리 살펴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원, 지구의 요람.

울산시가 내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입니다.

정원은 지구가 돌아가야 할 자연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를 구현할 주요 무대는 삼산·여천 매립장과 태화강 국가정원 두 곳입니다.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졌던 땅이 정원으로,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변천사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겁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박람회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놀라운 변화를 전 세계에 알리면서 울산을 세계적인 국제정원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산업단지로 둘러싸인 삼산·여천 매립장은 대표 '정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삼산 매립장에는 광장을 시작으로 '세계 역사 정원', '기업 정원', '탄소 저감 숲' 등이, 여천 매립장에는 한국 정원과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원국들의 정원이 자리합니다.

또 다른 주 무대 태화강 국가정원은 시민 참여와 각종 전시, 행사가 가능한 탄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한쪽에는 대나무 정원 등 기존의 정원을 그대로 살리면서, 또 다른 쪽에는 '축제 마당'과 전시, 참여 공간 등으로 꾸며집니다.

좀 더 구체화된 박람회의 기본과 실시설계는 내년에 나올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관람객 1천 3백만명을 목표로 3조원대의 생산 유발, 1조5천억원대의 부가가치, 2만4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울산에서 성장한 기업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입니다.

[팀 브리어클리프/국제원예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도시 구성원 전체가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도시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원 박람회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울산이 제시한 주제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 매력적인 주제를 얼마나 실효성 있게 구현해 낼지, 또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지, 울산시의 고민은 지금부터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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