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중국 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향후 파장은?

입력 2024.09.10 (21:36)

수정 2024.09.10 (21:50)

[앵커]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이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중국 프로축구에서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사건 등에 가담했단 혐의를 적용했는데 손준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축구협회는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며 오늘(10일) 43명에게 영구 제명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여기에 산둥에서 뛰던 손준호도 포함됐는데, 중국 축구협회는 손준호가 부당 이득을 위해 부정 거래 등에 가담해 스포츠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0개월의 구금에서 벗어난 뒤, 올해 4월 국내 무대에 복귀한 손준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대연/손준호 선수 대리인 : "단 한 번도 승부 조작에 대해서 조사받은 적도 없고 중국 외교부에서 이례적으로 (중간) 브리핑했을 당시에도 준호 선수가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거든요."]

일단 이번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효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피파가 받아들이면 파장은 커집니다.

선수 등록을 관할하는 대한축구협회 역시 피파의 결정을 따라야 합니다.

[정가연/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 "외국협회의 징계 결정만으로 해당 징계가 국내에 적용되진 않습니다만, 공문 내용이나 징계 내용이 피파의 국제적 확대 대상이 되는지도 볼 예정입니다."]

손준호의 현 소속팀인 프로축구 수원FC는 피파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진 손준호를 출전시킬 방침인 가운데 손준호는 내일(11일)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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