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사, 정부의 적 아냐…일부 관계자 상처준 발언 유감”

입력 2024.09.12 (14:54)

수정 2024.09.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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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12일)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니다”라며 “일부 관계자들의 다소 상처를 주는 발언이 있었는데 여당 대표로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료 개혁 당정 협의회에서 “의료계는 오랜 역사 동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그런 (상처 주는)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 등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민수 차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의사를 비하하는 듯한 ‘의새’ 발음 논란에 휘말렸고, 라디오 방송에선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대표는 “정부가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다. 정부도 의사의 적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대표는 정부를 향해 “지금 상황에서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적인 대응에 신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의사 블랙리스트’ 논란 같은 것으로 대화의 시작에 방해가 있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대표는 의대 증원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추석 전에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의료계는 단일대오를 갖추기 어렵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며 “참여하는 의료계와 함께 일단 출발하고, 얼마든지 의료단체에서 추가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표는 협의체에 대표성 있는 의료단체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특정 의료단체의 참여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출발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은 의협(대한의사협회) 같은 단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웬만한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정말로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다 같이 정치적 생각을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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