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25년 의대 정원 의제 열어두면 대혼선”…한동훈 “의료 상황 책임질 수 있나”

입력 2024.09.12 (15:52)

수정 2024.09.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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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 당정 협의회에서 ‘2025년 의대 정원’ 조정안을 여야의정 협의체 의제로 올리는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간 격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당정 비공개 회의에서 “의료계에 의제 제한없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라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한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학년 의대 정원 조정에 대해서도 “의제 제한 없이 뭐든지 들어와서 논의하자”고 해온 입장을 거듭 밝힌 겁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등 다 열어두고 안에서 얘기하자고 하면 대혼선이 벌어진다”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고, “2025년 조정이 어려운 건 알고 있지만, 그럼 현재 의료 대란 상황은 어떻게 하냐, 의료체계를 책임질 수 있냐”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리는 한 대표에게 의료 대란 상황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시모집이 진행 중이고, 2025학년도 입시 정원을 건드리게 되면 입시준비생이나 학부모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2025학년도 정원 수정은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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