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모금액 급증…스위프트 “유권자 등록하세요”

입력 2024.09.12 (18:07)

수정 2024.09.12 (18:25)

[앵커]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 하루 만에 해리스 캠프의 모금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지지를 공식 선언했던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음악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11 테러 23주기 추모식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전날 밤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지만, 참사 추모 현장에선 정중하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토론의 승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모든 조사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추가 토론이요? 모르겠네요. 생각해 보죠."]

하지만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했던 지지자들까지 토론 내용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13%나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캠프는 토론 시작 이후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 4,300만 달러, 약 577억 원을 모았습니다.

지난달 이후 하루 모금액으로는 가장 큰 금액입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리스 지지 게시글에는 하루 만에 천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스위프트는 음악프로그램 시상식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미국 팝가수 : "여러분의 투표로 이 상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18살 이상이라면 매우 중요한 또 다른 투표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하세요."]

미 유권자 등록 사이트 방문자 수는 이날 33만 7천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선거가 50여 일이나 남아있는 만큼 선거 판세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영상출처: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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