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상암 잔디 어쩔?…손흥민 지적에 아이유 ‘유탄’

입력 2024.09.12 (18:13)

수정 2024.09.12 (18:29)

수만 명이 빽빽하게 들어선 공연장.

이곳은 국내 최대 콘서트장이기도 한 잠실주경기장입니다.

아이돌이 이른바 뜨면 '잠실 입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던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더 바빠진 곳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입니다.

대형 공연이 죄다 찾고 있는데, 문제는 잔디입니다.

다음주 주말 아이유 콘서트가 열립니다.

웬만한 공연장으론 안되겠죠?

이번에도 상암 월드컵경기장인데, 전에 없던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잔디를 관리해야 하니, 콘서트를 취소해달라.

발단은 지난 5일.

월드컵 최종 예선, 팔레스타인전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원정 경기가) 좋은 점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원정 경기가 좋다는 게…(상암은) 볼 컨트롤도 어렵고 드리블도 어려운 상황들이 나오고."]

실제로 오만 잔디는 기대대로였습니다.

[최영일/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좋아요 잔디가. 좋은 것 같은데. 평평하네."]

오만전 이후 '상암 잔디'가 다시 소환됐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어제 : "일단 (오만 경기장)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 좋아서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홈 경기장에서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상암 잔디는 고질적입니다.

3년 전 대규모 개선를 했지만, 대형 공연 때마다 스탠딩석 관중이 잔디로 쏟아져 들어와 잔디를 망친다는 게 축구 팬들 주장입니다.

잔디를 지켜주려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하고, 스탠딩석을 없애기도 하고…

가수들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운영 예산을 감안하면, 당장 대관 중단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럴 바엔 A 매치 홈경기장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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