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촌에서 버젓이…외국인 마약사범 125명 검거

입력 2024.09.12 (19:31)

수정 2024.09.12 (19:40)

[앵커]

대학가 원룸촌 등에서 마약을 만들고 판매한 외국인 12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마약류 제조와 유통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판매에는 텔레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경찰관들에게 검거되는 한 남성.

집으로 귀가하던 마약 조직의 판매책이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경기와 인천, 충남 등에서 마약을 제조,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외국인 12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홍보와 배포, 수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눴고 조직원 모집과 마약류 유통에는 텔레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이영필/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 "일부 마약류 제조를 대학가 원룸촌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들의 마약 범죄가 좀 더 대담해지고 있는…."]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마 1.2kg과 메페드론, 해시시 등을 압수하고 마약 거래 대금 23억여 원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특히, 압수한 마약류 가운데 메페드론은 중독성과 흥분성이 강해 '좀비 마약'으로도 불립니다.

경찰은 해외의 조직 총책 등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하고,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마약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미/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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