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09.17 (14:15)
수정 2024.09.17 (14:16)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및 OpenAI 社의 AI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강우혁/26살 허각 님 보고, 그때 봤던 무대가 ‘하늘을 달리다’. 그 무대를 봤는데. 보육원에 맡겨졌을 때 그냥 제 주변이 무채색이라 생각했어요. 그냥 색깔이 없는, 그냥 그런 느낌으로 살았는데, 그 무대를 봤을 때 그냥 다 색깔이 입혀지는 제 주변에. 저까지 색깔이 입혀지는 그런 느낌까지 받아서. |
강우혁/26살 8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의 불화로 이혼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아버지랑 같이 살다가 저랑 동생은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서… |
부청하/상록보육원 원장 초창기엔 이제 진짜 고아, 부모가 없는 애들이 많았죠. 최근 들어서는 이제 이혼 가정이 늘면서 이혼 가정에서 들어왔었고요. 지금 와서는 이제 학대, 엄마, 아빠가 있는데 학대받아 온 애들. |
강우혁/26살 (대학에) 합격을 한 상황인데 (등록금을) 낼 때가 되니까 없는 거죠. 대학 가고 싶고, 가야 한다고 말해서 필요하다고 했는데, 없다고 했죠. 동생 것도 다 없어졌어요. 빚 청산이나 아마 자동차나 보증금 이런 데다 썼을 거예요. (자동차?) 차가 바뀌셨거든요. |
강우혁/26살 제가 특성화 고등학교니까 운 좋게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한 2백만 원 정도를 받았어요. 월급 6개월 모은 거에 회사 상여금 나왔던 거까지 싹 다 적금했고 보육원 퇴소비 5백만 원에 13살 때부터 모았던 거 해서 한 300만 원 정도, 이렇게 해서. 그리고 따로 제 용돈 통장 모아서 200만 원, 이렇게 해서 2천만 원이요. 신종근/한국아동복지협회 권익위원장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돈이 그쪽으로 넘어가 버리면서, 아이들이 나중엔 결국 가지고 있는 돈도 다 잃어버리고 또 관계도 단절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신종근/한국아동복지협회 권익위원장 부모님들이 비밀번호를 다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이분들이 필요할 때 이제 통장 해지하고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방법이 없어요. 임한결/변호사 친권이 아직 박탈되지 않았거나 한다면 부모의 동의 없이는 통장 개설도 어렵고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아동을 해칠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이런 구조적인, 법적인 허점이 지금 존재하고 있습니다. |
강우혁/26살 사우나에 숨어 살거나, 아니면 피시방에 가서 시간 충전하는 척해서 피시방 구석에서 엎드려 자거나, 아니면 원래 살던 원룸 집에 보일러실이 있는데 거기 아무도 안 들어와서. 새벽에 들어가서 그 보일러실에서 자거나. |
임한결/변호사 구하라법은 사실 1년에 그런 사례가 몇 건이나 될까요? 그러니까 자녀가 먼저 죽고 자녀의 재산이 많은 사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근데 이거는 진짜 많아요. |
<녹취> 지은(가명)/24살 핸드폰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연락도 안 하는데 핸드폰이 왜 있지? 이 생각을 좀 했었어요. |
지은(가명)/24살 그냥 사소한 거 얘기 들어주는 게 정말 고맙죠. 저 운전면허 땄어요, 저 요새 이런 대학 입학했어요, 이런 거면 축하한다고 해주시니까. 그냥 연락할 사람 있으면 좋잖아요. |
최상규/선한울타리 대표 이 아이들한테는요. 내가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할 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런데 그 사람을 아무나 선택하진 않아요. 기본적으로 우리 아이들은요. 어른에 대한 신뢰가 없어요. |
최상규/선한울타리 대표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장을 보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사서 해 먹는 것들이 익숙한데 우리 아이들은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걸 한 번도 해보지 못했을 거라는 깨달음이 저한테 오더라고요. 신종근/한국아동복지협회 권익위원장 주민등록증 초본 이런 것들은 뭔지, 뭘 알아야 하잖아요. 그리고 어디에 가면 어떤 정보가 있는지. 이런 것들. 그리고 누구하고 상의할 수 있는 사람만 있어도, 한 사람만 있어도 돼요. |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