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생 판다 계곡 횡단 모습 포착

입력 2024.09.24 (09:48)

수정 2024.09.24 (09:50)

[앵커]

야생판다가 위험천만하게 계곡 물을 건너는 모습이 관광객에게 포착돼 화젭니다.

[리포트]

산시성 타이바이현의 한 관광지.

큼지막한 바위에 몸을 바짝 붙이고 숨을 몰아쉬는 판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계곡 물을 건너려다 물살에 쓸려온 듯 지쳐 보이는데요.

바위에 기대어 쉬는 것도 잠시.

거센 물살에 휩쓸려 그만 떠내려갑니다.

[관광객 : "어! 어! 어!"]

간신히 바위 위에 안착한 판다.

비틀거리며 온 힘을 다해 바위 틈을 엉금엉금 기어오르더니 마침내 계곡을 벗어나 뭍에 도달합니다.

산시성 타이바이 현은 야생판다 주요 분포 지역으로 이 일대에만 야생판다 스무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야생 판다가 자주 출몰하는데, 운 좋게 하루에 네 마리를 봤다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야생판다를 만났다고 기쁜 마음에 다가가거나 만지면 절대 안 된다는데요.

최소한 10m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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