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 향한 쓴소리와 단소리…“공영방송 책무 다하길”

입력 2024.09.30 (19:06)

수정 2024.09.30 (22:35)

[앵커]

전북의 시청자들은 KBS전주방송총국에 기대와 함께 질책도 보내 주시는데요.

공영방송의 책무와 재난방송 보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 한빛원전의 10년 수명 추가 연장.

시도 경계를 넘어 전북 도민 생존권에도 치명적인 외부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전북 내륙을 가로지르는 345킬로볼트급 송전 선로 건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사업으로, 대표적인 불평등 사례입니다.

[박성래/완주군 송전탑 백지화 위원장 : "한전이나 관계 기관 다니면 법만 앞세워요.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주민만으로는 굉장히 힘들어요. 우리가 한계가 있고. 애타는 마음을 멀리멀리 알려 주셨으면…."]

공익적 가치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소명과 역할에 대한 질책도 적지 않습니다.

[김영운/전주시 평화동 : "KBS 누가 보겠어요? 아예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아요. 쓴소리, 듣기 좋은 소리 골라 가며 할 줄 알아야 하잖아요. 공영방송이면 공영방송다운 역할을 해야지."]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집니다.

[이성준/전북대학교 학생 : "관심을 많이 가지니까. 많은 사람들이 신뢰도를 갖고 보니까 정확한 정보를 다루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매체 다채널 시대, 양질의 뉴미디어 콘텐츠 확대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혜영/남원 제일고등학교 교사 : "라디오를 제작하고 있거든요. 학생들이 틱톡이나 유튜브 미디어에 너무 노출돼서 라디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해주고 싶어서. 방송국 와서 실제 보니 되게 신기해하고 있어요."]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수신료 납부에 대한 공감도 제기됩니다.

[이만제/원광대 행정언론학부 교수 : "돈이 안 되는 콘텐츠, 사실 KBS가 그걸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넷플릭스하고 경쟁하는 그런 KBS면 의미가 없죠. 시장을 보완하는 공영 미디어 KBS의 역할이 더 중시되는 시대이다."]

또 시청자들은 각종 사고와 재해를 빨리 알리고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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