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일 9시 뉴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스라엘은 이란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란이 쏜 미사일 수십 기가 화염 꼬리를 달고 이스라엘 상공에 날아듭니다.
이란이 모사드 본부와 군 기지 등을 겨냥해 미사일 180기를 발사한 겁니다.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음속의 15배 속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이란은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등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하마드 바게리/이란군 참모총장 : "오늘 밤 작전은 더욱 강하게 몇 번이고 계속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인프라가 목표가 될 겁니다."]
미국으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은 이스라엘은 전국에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텔아비브 30km 남쪽의 학교가 폭격 당해 크게 부서졌습니다.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은 파편을 맞아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에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대가를 치를 겁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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