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쌀쌀…동해안·남부지방에 비·강풍

입력 2024.10.02 (21:14)

수정 2024.10.02 (22:02)

[앵커]

오늘(2일)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였는데 내일(3일)도 오늘과 비슷하겠고 동해안과 남부지방에는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당초 우려와 달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난히 파란 하늘 아래, 차가운 공기가 도심을 채웠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19.9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구선자/서울 송파구 : "바람막이 잠바에 손녀도 이렇게 입고 스웨터에다가 저도 바람막이에 이렇게 입었는데도 굉장히 날씨가 쌀쌀하고 추워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그랬는데…."]

실제로 지난달 19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지만, 불과 10여 일 만에 기온이 14도나 뚝 떨어졌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한 찬 공기 때문인데, 개천절인 내일도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수증기가 부딪히며 비구름이 만들어져 제주와 동해안, 남부지방엔 최대 60mm의 비도 오겠습니다.

바람 역시 거셀 거로 예상돼, 영남 해안 지역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반도로 향할 거라 우려됐던 18호 태풍 '끄라톤'은 오는 토요일(5일) 열대저압부로, 이후엔 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이상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향후 태풍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토요일 이후에는 태풍 끄라톤이 몰고 온 수증기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전국에 한차례 비가 올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곳곳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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