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 명작들과 영화인들이 잇따라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최위지 기자, 지금은 개막작이 상영되고 있을 텐데, 오늘 개막식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개막작 상영이 한창입니다.
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처음인데요.
영화 산업의 변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죠.
레드카펫 행사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설경구와 김희애 등 국내 최고의 스타 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63개국, 22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도 86편에 달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관객과의 만남은 내일(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는 '오픈 토크'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립니다.
또, 영화제 기간 중에는 아시아 콘텐츠 앤 필름마켓도 열려 활발한 작품 거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인공지능과 OTT 등 영상 산업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11일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