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대 사망 원인 암·심장질환·폐렴…자살 10년 만에 최대

입력 2024.10.04 (12:11)

수정 2024.10.04 (14:12)

[앵커]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와 3위인 심장질환과 폐렴까지 합하면 전체 사망자의 42%가 이들 질병으로 숨졌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감소했던 자살로 인한 사망이 8% 이상 증가한 것도 눈에 띕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511명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영향입니다.

사망 원인 순위를 보면 암이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하는 1위였습니다.

이어 심장질환이 2위, 폐렴이 3위로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41.9%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사망 원인 순위는 2022년 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7계단 내려갔습니다.

자살은 사망 원인 5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만 3,978명으로 2022년보다 1,072명, 8.3% 늘었습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 즉 자살률은 27.3명으로 8.5% 늘었습니다.

특히 60대에서 13.6%, 50대는 12.1% 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기간 동안에 많이 어려웠던 부분이 상대적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지속된 부분들이 있는 부분이고요.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아무래도 여러 가지 코로나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 이런 것들이 많이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한국인의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인 암의 경우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하면 사망률이 9.6명에서 15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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