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가 57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럴 경우 신규 전문의 배출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위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 463명 중 9,136명이 사직해 지난달 말 기준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는 모두 1,327명입니다.
특히 이 중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수료 예정’인 고연차 전공의 553명과 올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 중 수료 예정인 고연차 전공의 23명 등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인원은 5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20.7% 수준입니다.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 576명을 과목별로 분류하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료 예정 전공의가 가장 적은 과목으로는 ▲핵의학과(2명) ▲방사선종양학과(3명) ▲진단검사의학과(5명)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비뇨의학(7명) 등입니다.
전 의원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의료 공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의료 붕괴 현상으로 심화할 것”이라며 “조속히 의정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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