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데 대해 미국은 충돌 위험을 키우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일본도 상황이 더 악화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했고, 중국은 남북 모두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계속 해 오는 것을 봐왔다면서, 긴장을 완화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북한이 대화와 외교에 복귀할 것을 독려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폭파는 '나쁜 소식'이라고 표현한 뒤, 자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책임을 묻고, 상황이 더 악화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오키 가즈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북한의 행위는 남북 간 긴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간 긴장에 대해 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남, 북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러시아는 더 나아가 북한을 두둔하고 남한을 탓했습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남한이 한 행동들이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도발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했는데, 남한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한 것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