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북한 파병 심각한 우려…중국에 북러와 거리둘 것 경고”

입력 2024.10.22 (06:31)

수정 2024.10.22 (07:56)

[앵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럽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에서 보듯 유럽과 동북아의 안보는 사실상 결합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독재 국가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을 향해선 북한, 러시아와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포탄과 미사일 등 북한의 살상무기가 만 3천 개 넘는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건너간 데 이어, 최정예 부대의 대규모 파병까지 현실화하자, 유럽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파병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결합되어 있다는 걸 증명하는 명확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강화되고 있는 동맹을 보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유럽-대서양 지역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별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독재 국가들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을 땐, 중국을 향해 러시아, 북한과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중국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북한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을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했습니다."]

또 북러에 맞서는데 제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새로 만들어진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 MSMT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지선호/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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