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강혜경 씨 증언 ‘진실공방’…일방적 주장? 핵폭풍 급 사안?

입력 2024.10.22 (11:24)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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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어제 진행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증인이 있었지요.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직접 출석을 한 것인데요. 여야 간 핵심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또 강혜경 씨의 증언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낳을지 국회 법사위원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이하 박은정):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어제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는데요. 먼저 어제 국감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주신다면요?

◆ 박은정: 어제 대검찰청 국감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국정 농단 의혹이 좀 더 구체화 되었고 특히나 명태균 게이트 관련 핵심 증인 강혜경을 통해서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도 얼마나 부실한 처리였는지를 다시 한번 추궁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 윤주성: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강혜경 씨가 직접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증언했는데... 의원님도 직접 질의를 하시던데 강혜경 씨 증언 가운데 특히 어떤 점이 관심이 가던가요?

◆ 박은정: 강혜경 증인은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스스로 밝혔어요. 그래서 신빙성이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어제 말한 증언 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의원 공천을 줬다는 이런 충격적인,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확인했던 것이 직접적으로 어제 증인의 증언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가 그것도 명태균 씨의 자녀 생계비 충당 목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관련해서도 여론 조작이 두세 건 더 있었다, 제 질의에서 그렇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간의 영적인 대화를 한다는 그런 증언들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 윤주성: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혜경 씨의 증언이 명태균 씨의 말을 전해 들은 정도이고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은 없지 않았느냐. 그래서 이것이 일방적인 주장이다, 이렇게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은정: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폄하하더라도 강혜경 증인이 어제 자신은 식탁 밑의 강아지가 아니고 소파 위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은 당사자라는 취지로 증언을 했거든요.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에 일어났던 일들을 명태균 씨 입을 통해서 직접 들은 당사자이고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직접적인 물적인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명태균 씨 말대로 혹은 국민의힘 의원들 말대로 김건희 여사의 직접 육성이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매우 신빙성이 있는 증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저는 어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정말 문제가 되는 국정을 흔들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금 국민 앞에 내놓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1 보도를 보니까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 증언과 관련해서 김 여사 목소리가 나왔나? 이런 식이면 천지창조도 가능하다. 그래서 일방적인 주장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던데요.

◆ 박은정: 명태균 씨가 직접 자신이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SNS도 직접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것 자체가 김건희 여사 관련한 물적 증거이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다는 것이 강혜경 증인의 증언이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강혜경 씨 증언이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인정할 수 있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명태균 씨 입장에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할 것이 아니고 지금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 어제 강혜경 증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명태균 씨 이야기는 지금 자신이 사법 처리를 받지 않기 위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강혜경 씨가 명태균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여당 측 전·현직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해서 후폭풍이 일고 있는데요. 의원님은 이 명단 공개 의미와 이것이 앞으로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박은정: 명태균 씨가 그동안 언론에서 자신이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과의 관계들을 계속해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였다고 생각하고. 제가 어제 공표용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했던 여론조사를 전수조사를 해서 냈던 명단 리스트와도 거의 유사했어요. 그런 것을 보면 이 명단이 그 이후에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이 명태균을 통해서 여론조사를 어떻게 의뢰를 했고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불법적인 일들을 했는지 부분들을 규명해야 되는 좋은 단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특히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많은 국민들은 이 정도 사안이면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인데요. 정작 검찰의 움직임을 보면 창원지검에서만 담당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 박은정: 네. 그렇습니다. 어제도 심우정 검찰총장이 창원지검에서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정도 핵폭풍 급 사안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팀을 구성하고 국정농단 관련해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어야 되는데 검찰이 지금 그것에 의지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이 서둘러서 시행이 돼서 전체적인 규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국정감사장에서도 여야 간의 공방이 일었는데요. 의원님은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은정: 제가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번 밝혔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중앙지검의 불기소 이유가 굉장히 어처구니없지요.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정황 증거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가 조작 회사인 권오수 회장과의 특별한 관계 그다음에 증권 관련한 직원들과의 녹취 이런 것들에 비춰서 이것은 당연히 기소를 해야 되는 사건이었지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봐주기 처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당초 검찰이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렇게 밝혔다가 나중에 보니까 아예 청구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것은 저희 같은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은정: 주가 조작 공범들과의 의사 연락은 아주 핵심적인 수사 단계이지요.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의 휴대폰 등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전혀 압수수색이나 이런 단계로 나아가지 않았던 것인데 그것을 브리핑을 통해서 허위로 브리핑을 했다는 것이 지금 언론 보도로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수다, 이렇게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국민적 분노를 더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심우정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서 수사팀이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동의하기 어려우신 것이지요?

◆ 박은정: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중앙지검이 4년 동안 이것을 그냥 계속 뭉개기 하고 있다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 봐주기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김건희 여사, 최은순 씨 관련해서도 강제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간접 증거들에 비추어서도 충분히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고 더더욱 수사가 부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충실히 수사했다는 심우정 검찰총장에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 윤주성: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항고를 하면 심우정 검찰총장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뭔가 수사에 변화가 있겠습니까?

◆ 박은정: 아니요. 저는 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낙점을 받은 것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고요. 그 직무를 잘 수행했기 때문에 항고해서 수사가 진행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그런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이고 지금 국민적 분노가 너무 크니까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이슈들이 하도 많아서 가려지기는 했습니다만 어제 국정감사에서 검찰 특활비와 관련된 논의도 일부 있었습니다. 의원님은 검찰 출신이시니까 심우정 검찰총장의 주장처럼 특활비가 제 용도에 맞게 지금 집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박은정: 지금 검찰 특활비 관련해서는 그동안 수없이 문제가 되었고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서 그것이 명절 떡값으로 지출이 된 것들이 낱낱이 드러났고,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당시에 징계위원회가 소집이 됐잖아요. 제가 감찰을 해서. 그 당시에도 1차 징계위원회 전날에 1억, 2차 징계위원회 전날에 2억 이것이 그냥 현금으로 각 검찰청에 살포된 것이 확인이 되었어요. 그것이 무슨 기밀 수사를 위한 자금이었는지 의심스럽고 그런 특활비에 대해서는 삭감을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앞으로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가요?

◆ 박은정: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에서 탄핵 추진위원회에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고 지금 많은 증언을 통해서 스모킹건에 가깝게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주말부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죄 사건 불기소를 규탄하는 집회를 서초동에서 시작을 하고 또 조국 대표께서 탄핵 다방을 또 전국을 돌면서 운영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에서 윤석열 정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정농단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래서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데 가장 앞장서겠습니다.

◇ 윤주성: 그런데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발의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민의힘이 또 반대하는 이런 도돌이표 무한 정국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떨 것 같으세요?

◆ 박은정: 이번 도이치모터스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 처분을 통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특검법을 찬성할 명분을 만들어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지금 낮은 지지율 그 후에 지방선거라든가 또 여러 가지 정치 국면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되는 입장인데 이렇게 같이 추락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전향적으로 고민해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면담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별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평가인 것 같은데요. 의원님은 이 면담 어떻게 보셨어요?

◆ 박은정: 언론 보도에 나온 대로 빈손 회동이었다고 저도 생각을 하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 포함해서 이야기를 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을 것 같고요. 그리고 앞으로 이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가 자기 길을 가면서 뭔가 여권의 균열이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 박은정: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서 리더십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서로 갈라서기는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반기를 들어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어떤 정치적인 국면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한동훈 대표의 행보를 보시면 90도 폴더 인사를 한 것들을 비롯해서 저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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