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에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배우 한소희는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독립영화를, 배우 이동휘는 생계형 코미디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여기에 배우 심은경은 이명세와 장항준 등 스타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더 킬러스'로 한국 영화 복귀를 알렸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개봉영화 소식 안내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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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설' 감독 : 윤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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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만 고민하고 정작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
강릉에서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는 배우 지망생 '수안', 폭설처럼 찾아온 아역배우 출신 '설이'를 만나 특별한 존재가 되지만, 사소한 오해로 멀어집니다.
열아홉, 풋풋한 우정과 사랑 사이.
두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밀도 높은 연기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해인/수안 역 : "과거의 꿈결 같은 사랑에 대한 기억이 보는 사람들께 좀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기억되게 하는 순간들을 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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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혼, 하겠나?' 감독 :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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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5천 있다는 거 거짓말이지? 얼마나 모자라는데?"]
결혼을 앞둔 '선우'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언제나 자기편이었던 약혼자 '우정'과도 흔들립니다.
아빠를 외면할 수도, 꿈꾸던 가정을 포기할 수도 없는 선우.
우리나라 복지 시스템의 허점을 웃음으로 풀어낸 현실 밀착형 코미디입니다.
[이동휘/선우 역 : "고된 삶 속에서도 소소한 웃음들, 이런 것들이 내재되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 이야기구나라고 느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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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후 네시' 감독 : 송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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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전원생활을 찾아 이사 온 부부,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어김없이 이웃집 남자가 찾아옵니다.
명품 배우 오달수, 강렬한 존재감의 장영남, 관록의 연기 김홍파가 만들어 낸 독창적인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장영남/현숙 역 : "매번 찾아올 때마다 그 숨통이 조여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오달수/정인 역 : "이게 원래 블랙 코미디에요. 굉장히 진지한데도 그 속에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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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킬러스' 감독 :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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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단편소설 '더 킬러스'.
이명세, 장항준, 김종관, 노덕까지, 한국 대표 감독 4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해 만든 합작품입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심은경이 모든 이야기에 등장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박찬걸 정준희 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판씨네마(주)·(주)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홀리가든·(주)루믹스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