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청년들을 만나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건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앞둔 한 대표를 향해 특별감찰관은 김건희 특검법을 훼방놓으로는 '정치쇼'라며, 특검법을 찬성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30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대구에서 낮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까지 언급하며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데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무엇이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가 여러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죠 당대표로서. 그게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해서 내는 것인데요. 우리 국민의힘에서 그게 가능합니다."]
본인이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정책에 반대하는 거라며, 그것이 국민의힘의 차별성이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 '3대 조치'와 함께 추진하는 특별감찰관을 '특감 정치쇼'로 규정하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과 배우자 4촌 이내와 대통령실 수석 이상만 조사해서 기껏 검경에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뭘 하자는 겁니까?"]
특별감찰관은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을 지연 시키고 훼방 놓으려는 거라며, 진정 김 여사 문제를 매듭지으려면 특검 도입에 찬성 표결만 하면 된다,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 '윤한 회동' 당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양당 대표 회담의 시점과 방식, 의제 등을 놓고 물밑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 특검법, 금투세 문제, 여야의정협의체 등이 의제로 거론되지만 당장 회담 시점을 놓고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여야 대표 합의 두 달 만에, 공통 민생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 첫 회의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