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우승’ 취임식의 약속 지킨 이범호 감독

입력 2024.10.29 (06:59)

수정 2024.10.29 (07:08)

[앵커]

이렇게 KIA의 우승 배경엔 초보 사령탑 KIA 이범호 감독의 형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웃음과 우승, 이범호 감독은 취임식에서 밝혔던 이 두 가지 목표를 부임 첫해에 이뤄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질돼 팀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령탑을 맡게 됐지만, 이범호 감독의 출사표는 당찼습니다.

[이범호/취임식 : "제가 감독으로서 추구하고 싶은 야구는 바로 웃음꽃 피는 야구입니다. 웃음꽃 피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임기 내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공약은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최연소 사령탑다운 친근한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하나로 뭉치게 했고, 이는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강판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양현종을 안아줬던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으로서 체면보단 선수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초보 감독답지 않은 노련한 선수단 운용은 위기에서 빛났습니다.

네일, 크로우, 윤영철에 이의리까지 투수진의 부상 이탈이 속출했지만, 상황에 맞춰 라인업을 구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루 홈런을 쳐내며 KIA 우승을 일궈냈던 이범호 감독, 이번엔 사령탑의 자리에서 또 한번 KIA의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너무나도 멋진 광주에서 이렇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단의 행가레로 축하를 받으며 이범호 감독은 사령탑으로 최고의 첫 해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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