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상하이의 한 연구소가 멸종위기에 처한 중화 철갑상어의 대규모 인공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속이 훤히 비칠듯한 몸으로 꼬물 꼬물 수조 안을 헤엄치는 치어들.
인공 번식으로 태어난 중화 철갑상어입니다.
부화한 지 2주일째.
몸길이는 3센티미터까지 자랐고 몸에 지닌 난황낭을 모두 흡수해 이제 막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부화한 중화 철갑상어 알은 5천 개 정도인데요.
이 가운데 2천 마리가 살아남았습니다.
치어들의 부모는 20년 전 야생 중화 철갑상어를 어렵게 인공수정 시켜 태어났습니다.
[정웨핑/상하이 수생 야생동식물 보호 연구센터 부주임 : "어미 상어에 대한 영양 공급, 생식샘 발육과 최적의 산란 시기 조절 등의 난관을 극복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2022년 공룡 시대부터 생존해 온 주걱철갑상어가 완전히 멸종되는 충격에 이어 중화 철갑상어까지 멸종위기에 처하자 보호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연구소 측은 이번 대규모 인공 번식의 성공으로 중화 철갑상어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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