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습니다.
1차전은 마운드가 2차전은 타선이 든든했는데, 4번 타자 경쟁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쿠바와의 1차 평가전을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했던 대표팀.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1차전 승리 후 : "곽빈이 2이닝 잘 던졌고, 나머지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는데 본 게임 가서도 그렇게 던지면 좋겠고요."]
2차전은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1차전에서 다소 답답함이 느껴졌던 타선을 깨운 건, 국대 외야수 윤동희의 류중일 호 첫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을 기점으로, 대표팀 타선은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8회에는 송성문의 3루타에 이어 나승엽과 이주형, 신민재 등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8득점을 하는 빅이닝을 가져왔습니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열점 차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평가전 2연승으로 투타 점검을 마쳤습니다.
[윤동희/야구 국가대표 : "타이완에 출국하기 전에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한껏 오르면서 '4번 타자' 경쟁도 더 치열해졌습니다.
4번 타자 후보로 꼽히는 주장 송성문과 문보경, 박동원이 모두 장타를 뽑아내며, 류중일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최종 엔트리는) 내일이나 모레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잘 준비해서 프리미어12 좋은 성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오는 13일, 타이완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12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