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또 사고… 승객들 선로위 하차

입력 2005.1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멘트>

오늘 부산행 KTX열차가 운행중 고장을 일으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백명의 승객들은 선로위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아슬아슬한 경험을 해야했습니다.
김웅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 700여명을 태우고 부산을 향해 달리던 KTX 열차가 갑자기 멈춰선 시간은 오전 9시 20분 쯤.

서울역을 출발한지 불과 20여분만에, 첫 정차역인 천안아산을 40km 앞둔 선로 위에서 멈춰선 것입니다.

오늘 사고가 난 고속열찹니다.

오늘 사고는 바로 이 급제동장치가 튀어오른 자갈에 맞아 깨지면서 열차가 자동으로 멈춰 서 일어났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30분 넘게 열차 안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뷰>류성환(승객):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이, 그냥 기다렸죠."

더욱 황당한 일은 이 때부터였습니다.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철 선로에서 승객들을 다른 열차로 갈아타도록 한 것입니다.

<인터뷰>윤정두(승객): "선로에서 내리라고 해서 황당하고 겁나고..."

그러나 고속철도공단측은 안내방송과 사전 안전조치를 충분히 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전영봉(KTX 고속관제실장): "그 상태로 시속 40킬로미터로 운행하면 천안아산역까지 1시간 지연되기 때문에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갈아타게 한 것입니다."

오늘 사고로 뒤따르던 KTX 열차들이 잇따라 1시간 가까이 연착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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