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손흥민 ‘신중한 활용’…이을용·이태석 부자 국가대표 탄생

입력 2024.11.04 (21:46)

수정 2024.11.04 (21:55)

[앵커]

이처럼 복귀전에서 활약한 손흥민을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다시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4명의 선수 중엔 이을용 감독의 아들 포항의 이태석이 포함돼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어김없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대표팀 전력에 큰 힘이 되는 희소식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의 무리한 출전 감행엔 선을 그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가 지금 경기 출장을 했다고 해서 대표팀에 와가지고 그 선수한테 너무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거는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원정을 포함해 2경기가 더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점검한 뒤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게 홍 감독의 구상입니다.

결국 손흥민의 컨디션에 따라 또 한 번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는 상황.

지난달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배준호와 오현규 등 젊은 자원들의 대표팀 재승선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은 4명의 새 얼굴을 발탁해 세대교체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본 포지션으로 경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편안한 감을 느꼈습니다. 이태석 선수는 그런 면에서 향후 미래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고..."]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과의 동행을 택한 홍명보호,

오는 중동 원정 2연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행을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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