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의 상징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인 남산 타워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내고장 명물, 오늘은 새롭게 변신한 남산타워를 정수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시각각 다른 색깔로 탑을 물들이는 은은한 불빛.
하늘로 뻗어나가는 빛줄기의 움직임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0년 세월 남산을 지켜온 남산 타워가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일곱 달 동안 새단장에 든 비용은 150억 원, 이름도 N서울타워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원영·정강석(관람객) : "옛날에는 색깔도 좀 단조롭구요, 조명같은게 좀 단조로왔는데요, 지금은 색깔도 화려해 지고 미적 감각이 좋아졌다고 할까요."
나무로 만든 광장과 산책로에서는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서도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저렴한 분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한식과 양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도 들어섰습니다.
전망대 뿐만 아니라 해발 350미터에 있는 하늘 화장실에서도 서울의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측용 망원경은 디지털 방식으로 모두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충싱인(타이완 관광객) : "조명이 아주 아름답고 특히 화장실이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습니다."
또,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존'과 어린이 체험 학습이나 각종 공연이 진행되는 전용 공간도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최성호(CJ엔시티 마케팅팀 부장) : "서울타워가 과거에는 전망대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앞으로는 서울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N서울타워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로, 전망대 이용료는 어른이 7,000원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