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오늘은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먼저, 출근길 차량 화재부터 전해드립니다.
오전 여섯 시 반쯤, 경기도 광주시 백마터널을 달리던 오 톤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삼십여 분 만에 트럭 한 대를 전부 태웠는데요.
오십 대 운전자가 대피 중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에 다섯 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출근길 정체가 극심했는데요.
트럭 적재함 하부에서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거로 추정됩니다.
오후 세 시 사십 분쯤, 충남 공주시의 새끼돼지를 기르는 돼지우리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일 단계를 발령해 한 시간 십 분여 만에 큰불을 잡았는데요.
이 불로 축사 네 동이 전부 탔고 돼지 천구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직원들은 다행히 대피했는데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전 열 시쯤, 충북 영동군의 한 단독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주택 한 동 구십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는데요.
다행히 집주인은 펑하는 소리를 들은 뒤 현관 쪽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걸 보고 창문으로 대피했습니다.
출입구 쪽 나무 데크에서 불길이 시작된 거로 보고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