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씨와 부적절한 일 한 것 없어”…“김 여사 특검, 헌법에 반해”

입력 2024.11.07 (12:32)

수정 2024.11.07 (17:3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해 부적절한 일을 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국회가 임명하는 건 헌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 녹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감출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락이 온 배경에 대해선 "대선 당선 이후 축하전화를 받고 명 씨도 선거 초입에 도움을 준다고 움직였기 때문에 수고했다는 이야기도 한 기억이 있다"고 했습니다.

명 씨와 연관된 여론 조사 조작 의혹에는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늘 그걸 조작할 이유도 없고, 그리고 뭐 또 잘 안 나오더라도 그걸 조작한다는 건 그거는 저는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명 씨 간 연락에 대해선 대통령 취임 후에는 많이 줄인 것 같고,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연락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락한 내용에 대해선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국회가 결정하는 건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가 사실상 특검을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고 삼권분립 체계에 위배된다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나 변호 차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제 아내가 어떤 과오를 저지르고 불법을 저질렀다 그러면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지만 제 신분이 변호사면 제가 제 아내를 디펜드 해 줘야죠. 그러나 제가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으로 있다고 하면 제가 그건 할 수 없습니다."]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저를 타깃으로 해 제 처를 악마화시킨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가릴 것은 명확히 가려야 하고 저와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매사 신중해야 하는데 국민께 걱정 끼친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필수 국익 활동을 제외하고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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