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선원 27명 가운데 14명이 구조됐지만 2명이 심정지 상태고, 13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안서연 기자! 사고가 언제 어디서 일어난 거죠?
[리포트]
네,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46분쯤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2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선망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겁니다.
해경은 함정 9척과 항공기 4대, 민간 어선 10여 척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16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27명 가운데 한국인 6명과 외국인 8명 등 14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한국인 10명과 외국인 3명 등 1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최대 초속 6미터의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풍랑주의보는 발효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현장의 가용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주변 어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보도국에서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