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인 예산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많았던 경인아라뱃길을 관광 명소로 만드는데 지자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객과 화물 운송 부진을 관광으로 살려보겠다는 겁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변에 마련된 광장을 형형색색 불빛이 가득 채웠습니다.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눈길을 사로잡고, 관광객들은 불빛 사이로 산책과 놀이를 즐깁니다.
낮에는 알록달록 꽃길이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꾸몄습니다.
[김이금/인천시 계산동 : "자주는 못 오죠. 그런데 여기가 많이 달라지면서 가끔 왔어요. 올해 세 번째 왔어요."]
인천 계양구가 아라뱃길 주변을 틈새 관광지로 꾸미겠다며 조성한 계양아라온.
지금은 하루 만 명 남짓한 나들이객이 찾습니다.
[윤환/인천 계양구청장 : "그동안 물길만 내준 이 도시를 뭔가 감각적으로 빛을 활용하고 꽃길을 만들어서 외부에서 우리 계양을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2012년 2조 6천억 원을 들여 조성된 경인아라뱃길은 매년 2백억 원 넘는 관리 예산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적인 여객과 화물 수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자체들이 도심 힐링 공간, 관광코스로 아라뱃길 살리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인천시도 내년 중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찾는 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아라뱃길 르네상스를 추진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을 인천과 서울이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관광을 통한 아라뱃길 살리기가 당초 목적인 여객과 운송 기능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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