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이후 20년만…국내 줄기세포 연구 어디까지?

입력 2024.11.13 (06:23)

수정 2024.11.13 (07:50)

[앵커]

앞서 보신 '배아 줄기세포' 외에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는 다양합니다.

체세포를 거꾸로 분화해 만든 '역분화 줄기세포', 혈액이나 골수 등에서 채취하는 성체줄기세포 등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 현황을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줄기세포 연구 분야는, 역분화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등 크게 두 갈래.

역분화세포는, 몸에서 얻은 체세포를 거꾸로 분화시켜 줄기세포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역분화줄기세포는 다시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20년 전 '황우석 사태' 당시, 배아줄기세포를 수정란이나 난자 등에서 추출해 윤리적 문제가 제기됐지만, 이 줄기세포는 배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환자의 세포를 사용해 이식 거부 반응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동욱/연세의대 생리학과 교수 : "배아줄기세포하고 유사하게 세포 치료제로 쓰일 수 있고 두 번째는 이게 환자로부터 세포를 만들 수가 있어요. 그래서 환자가 갖고 있는 어떤 질병에 대해서 모형화를 할 수 있고…."]

이 연구소에서는 기증받은 태아의 뇌에서 도파민 줄기세포를 꺼내,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강은주/차의과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했고, 이제 효과가 좋게 나타났습니다. 뇌성마비나 그다음에 뇌출혈 환자들에게도 줄기세포 시술을…."]

이밖에 혈액이나 제대혈, 골수 등에서 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도 활발합니다.

최근에는 무릎 관절염이나 척추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치료제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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