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타이완과의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솔지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야구 강국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도 그 힘찬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타이완과의 첫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타이베이돔 4만 석은 어제 이미 전부 매진됐는데요.
홈 팀 타이완의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300명 정도인 한국 원정 응원단도 '일당백 응원'으로 대표팀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인 타이완전 승리가 꼭 필요한데, 시작이 좀 좋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말 투아웃까지 잘 잡았는데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어보려 했는데, 이어 상대한 타이완 1번 타자 천천웨이에게 뿌린 초구가 뼈아픈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영표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타이완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는데요.
2루타와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며 순식간에 6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3회를 마친뒤 다시 모여 각오를 다졌는데요.
그리고 4회, 슈퍼스타 김도영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고 대표팀이 준비한 '아파트 세리머니'도 처음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박동원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더 좁혔습니다.
7회 현재 6대 2로 끌려가고 있지만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인만큼 대표팀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