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부터 준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평소보다 지하철 운행이 좀 더뎌질 수 있는데, 출근 시간 혼잡하지는 않은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신도림역에 나가 있죠.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신도림역은 출근 시간이 다가오며 다소 붐비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데요.
평소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 1호선의 경우 평소보다 5~10분 가량 늦어지고 있다고 일부 승객들은 전했습니다.
준법 투쟁은 정차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등 '안전운행 매뉴얼'을 따르며 일하는 방식의 집단행동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열차는 운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 1호선은 앞서 준법 투쟁에 들어간 코레일 노조의 열차들이 선로를 함께 쓰고 있는 구간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앵커]
네, 그럼 지금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기자]
네, 1인 승무제 도입과 인력 구조조정, 임금 인상 문제 등이 꼽힙니다.
그간 양측이 계속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선 70%가 넘는 찬성률을 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노조는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오늘은 총파업에 앞서 먼저 준법 운행에 들어간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단 운행을 평상시처럼 3천여 회로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배차 간격도 평소처럼 유지하기로 했지만, 일부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양측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인데,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여기에 9호선 2·3단계 노조와 철도노조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연말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