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종전안 기다려”…푸틴, 신병에 빚 탕감

입력 2024.11.24 (12:02)

수정 2024.11.24 (17:12)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년에 전쟁을 끝낼 수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입대 신병에게 빚을 탕감해 주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내년에 전쟁을 끝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과 관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1월 20일(트럼프 취임일)까지 우리를 밀어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실은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종전안을 언급한 바는 없지만,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 협상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선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마리우폴과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본토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샤크/우크라이나 153기계화여단 통합부대 사령관 : "그들(북한군)이 부대를 나누고 전투 부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추가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입대 신병의 채무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안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년 이상 입대 계약을 체결하고 전쟁에 참가하는 신병은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가량의 부채를 탕감받게 됩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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