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선 초등학생이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저녁 무렵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학생을 버스가 좌회전하다가 친 겁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버스가 삼거리에서 잠시 멈춰섭니다.
잠시 뒤, 좌회전한 버스가 멈춰서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15분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좌회전하던 버스는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10대 학생을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방차 오고 119도 오고 막 그러더라고요. 사람 엄청 많았어요. 정신 없기는 했어요."]
A 군은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된 도로였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습니다.
[송 모 씨/인근 상인 : "차들이 이제 신호가 자꾸 자주 바뀌니까 빨리 가느라고…. 제가 알기로도 한 달 사이에 두세 건 난 것 같은데…."]
마을버스를 몬 60대 기사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마을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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